학원 규제 않는 최초의 학원법 개정 업적 남겨

[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지난 4월 21일 금 오전 11시에서 13시 30분까지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취임식 및 학원연합회 60년사 출판 기념식이 성료했다.

지난 6년간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를 이끈 박경실 회장(파고다교육그룹회장)은 그동안의 활동을 회고했다. "2011년 5월에 취임 후 바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의 부당 간섭 및 압력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한달간 전개했다. 18대 대통령선거 직전에도 후보들과 독대하며 학원 현안 사항에 관한 정책을 건의했다."

"2012년 10월에는 경북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 학원교육자 7천여명이 모여 화합도모와 불합리한 규제 완화를 위한 학원가족기살리기한마음대축제를 열었고, 그해 12월에도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전국 1만여명의 학원교육자들이 모여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그 결과 일몰 후 사교육금지 공약을 제외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며 박 회장은 행사를 통해 학원인들의 응집된 힘을 보였다.

전국 학원 8만여개 100만 직원의 명예와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 관련 정책을 정부에 건의한 박경실 회장은 "전국 개인과외교습자는 제외하고 학원만 규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집회를 개최했다. 다행이 19대 정권 막바지에 학원법 개정이 통과돼 회장을 이임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 이젠 학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가는 추세이다. 앞으로 언어와 IT를 융합하는 스타트업 교육을 학원에서 주도해 글로벌 인재를 외국으로 수출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제13대 한국학원총연합회 박경실 회장 이임사>
저는 이제 '학원총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마무리하고 다시 평범한 학원교육자로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6년 전 이 자리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고락을 함께하다 같은 자리에서 떠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6년 전 학원교육의 도약과 발전이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만 학원교육자의 구심점인 한국학원총연합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하였고, 영광스럽게도 여러분께서 제12대에 이어 제13대 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겨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고자 우리 학원총연합회를 상처받은 학원교육자의 마음을 다독이고 학원교육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힘 있고 내실 있는 협의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학원이 국가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고, 학원교육자의 명예와 권익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 판단해 이를 위해 나름대로 제 능력을 집중하면서 학원총연합회 운영에 임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개인과외교습자를 규제하는 내용이 담긴 『학원법』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학원을 규제하지 않는 최초의 『학원법』 개정이라 임원들과 함께 크게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끝으로, 재임기간 동안 학원총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한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슴깊이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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