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인기비결, 여야 신변잡기 공방전과 전문성 도덕성 크게 대조


문재인, 북한 인권결의안과 선거법 위반 논란
심상정 후보까지 가세 ‘문 후보 대국민 사기극’ 공격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 논란이 또 커지고 있다. 송민순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에는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선언 이행에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남측이 진심으로 10·4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 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남 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재인 실장이 북한에 물어보라고 해서”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했다는 메모도 담겼다. 문 후보가 북한 정권을 지나치게 의식해 북한 인권 문제를 눈감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지난 2월 9일 모 방송에 출연해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나오는 ‘대북결재’에 대한 자신의 논란은 ‘왜곡된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송민순 전 장관이 오죽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당시 상황을 기록해 둔 ‘메모지’까지 공개하며 발끈했겠는가”라고 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후보는 19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문 후보의 복지공약이 대폭 후퇴했는데, 이는 대국민 사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보법을 박물관에 보낼 구시대적 유물이라 했는데, 왜 폐지한다고 말을 못하느냐”고 따졌다. 문 후보측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심상정 후보마저 문재인 후보 공격에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의 정의가 아닌 듯하다”고 했다.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문 후보 공격을 비판하는 친노 진영의 공격적 글과 “정의당이 무슨 민주당 식민지냐,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글들이 맞섰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 모임 더불어스포츠포럼의 일부 회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 서명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 측은 해당 지지 모임의 해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 21일 단독보도로 체육계 관계자 20여 명이 모인 카톡방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서명을 받아달라는 메시지가 올라와 선거법 위반 문제를 보도했다. 선관위와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을 위해서 서명이나 날인은 받을 수도 없고, 받도록 지시할 수도 없다. 22일에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담쟁이 펀드’로 모금한 돈 중 1억 9000여만 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안철수, 부인과 딸 문제 반복적으로 입 도마에 올라
민주당서는 “피하지만 말고 직접 해명하라” 공격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랩의 적자 규모가 2,200만 원으로 크게 줄었음에도 지난해 돌연 안랩 USA를 청산했는데 줄곧 공개해왔던 (설희 씨의) 재산 고지 거부를 국회에 신청한 시기인 2014년에 주목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가족문제로 계속 입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안 후보 아내 김미경 교수의 갑질 논란과 채용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딸의 호화유학과 재산문제 논란도 그렇다.

문재인 윤관석 공보단장은 지난 4월10일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더 이상 외계인처럼 ‘네거티브하지 말자’는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피하지만 말고 직접 해명하기 바란다”며 “혹시 미혼 딸의 재산공개를 거부하는 데 말 못 할 사정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딸 재산 출처 논란 일자 바로 해명
홍준표, 여학생에 흥분제 먹여 성범죄 모의 논란

유승민 후보는 딸 유담의 재산과 관련해 약 2억 원 정도로 예금 1억 7,000만 원과 보험 16,0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딸은 조부모가 입학이나 졸업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주신 돈을 저축해서 모은 것이라고 재산 출처에 대해 해명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21일 홍준표 후보의 ‘성범죄 모의’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 대선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대학 1학년 때 하숙집 룸메이트가 지방 명문 고교를 나온 S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그 친구가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었다. 하숙집 동료들이 그 친구에게 흥분제를 구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룸메이트가 여학생에게 흥분제를 몰래 먹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는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또 “선거법 위반 전과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에 성폭력 자백범인 홍 후보는 보수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세탁기 돌리고 나왔다고 했는데, 지금 이 문제는 세탁이 아니라 격리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장성민 부상, 삼류정치판에 신물 ‘깨끗한 후보’ 민심반영
시대정신 전문성 겸비한 장성민후보 호남권에서 본격 요동

이처럼 대선 정국이 정책이 아닌 먼지 털기 난타전으로 혼탁 조짐을 보이면서 ‘깨끗한 인물론’이 부상하고 있다. 구태정치가 판치는 삼류정치판을 싹, 쓸어버리자고 외치는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는 이런 논란으로부터 자유롭다. 영남 보수 지지층과 호남으로부터 계속 주목받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국민대통합당 당사에는 호남의 유권자들로부터 “왜 박지원 권노갑 등이 안철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느냐?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냐?”는 전화가 쇄도해 매우 난처하다고 한다.


국민대통합당 당사에는 강원, 부산, 울산, 대전 등지에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인물대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는 것이 국민대통합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 유권자들은 가장 깨끗하고 시대정신에 부응해 전문성을 겸비한 후보로 장성민 후보를 꼽는다는 것. 한 정치 평론가는 “안철수 홍준표 후보 사이를 오가던 보수 표들이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출렁이고 장성민 후보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장 후보가 언제 호남 유세전에 돌입하느냐가 호남민심의 흐름을 흔들 변곡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장성민 후보는 21일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에서 유세를 시작했고 광주 터미널과 무등산, 전남대 등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유세차가 인기리에 방영된 유튜브 연설을 내보내 큰 인기를 끌었다. 유권자들은 고흥출신인 기호 8번 장성민 후보가 출마했는데도 중앙언론이 호남인물이 없다는 등  양강구도로 몰아가는 데 격한 반감을 표출했다.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 사변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 장성민 후보는 이들 정치인들의 자격과 도덕성문제,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충돌, 북한 미사일 대처 문제, 청년실업 문제, 경제난 타개를 위한 경제성장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 체감여론을 꿰뚫고 민심 속으로 깊게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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