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보 중국 대사관 앞 기자회견 "명백한 역사왜곡, 한민족데 도전" 강력비판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는 20일 오후 2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지난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는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한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미국 트럼트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19일 미국의 경제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중 시진핑 주석이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말해줬다.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였고 많은 전쟁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한국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더라(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한국은 북한이 아닌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년간 북한과 한국을 상대해본 중국에 따르면 북한을 다루기는 매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는 중국이 북한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우리의 생각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쿼츠는 “명맥하게 틀렸다”면서 “트럼프가 북중 문제에 대해 충격적일 정도로 무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캘리포니아대 역사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으로부터 들은 게 전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주석의 역사관은 어디서 왔겠는가. 중국 국가주의로부터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는 “역사적인 부정확성을 기반으로 한 발언으로 한국 사회를 완전히 격분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장 후보는 시 주석의 발언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면서 “한반도는 중국에게 있어 조공을 바치는 변방의 속국일 뿐이라는 중국 지도부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것. 장 후보는 “혹시 시 주석은 자신이 과거 병자호란 때 조선의 국왕 인조가 머리를 땅에 9번이나 땅땅 박아 이마에 피를 뚝뚝 흘리며 신하국가의 예를 갖춘 청나라 태종인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후보는 “대한민국에는 현직 대통령이 없고, 정치는 실종되었다.”면서 “정치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통합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분열을 부추겨서 자신들 권력욕을 채우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중국 시진핑 주석이 우리를 얕잡아 보고, ‘자신들 나라의 일부’라고 말하면서 노골적으로 속국이라고 드러내놓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장 후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대통합의 정치와 외세가 함부로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부국강병의 정치”라면서 “새로운 대통합과 부국강병의 리더십으로 주변 외세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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