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 인물대결 전환, 유권자 혁명의 5가지 조건 주목


① 양자구도는 착시현상, 다자대결 수치 제시해야
이번 대선은 후보도 유권자도 새로운 모험 불가피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조기대선으로 선거일정이 짧다는 점과 다자구도라는 점이다. 그래서 과거 선거와 평면적 비교가 어렵고 후보와 유권자가 새로운 형식의 대선에서 모험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모순된 여론조사로 형성된 대세론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MBC> 기자출신인 이상로 미래미디어포럼 대표는 실제 여론조사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며 “여론조사 때 27만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돌리면 4만7천 명 정도가 전화를 받고 응답률은 2천명에 이른다”면서 “응답률 5%인 셈인데 4천만 국민의 95%가 여론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여론조사 허구성을 설명했다.



이런 엉터리 결과로 형성된 대세론을 의석수에 따라 배정된 정당출입기자들이 받아쓰고 정당은 언론플레이로 여론몰이를 해왔지만 중앙선관위 공식후보 등록에 따라 다자구도가 현실화 되면서 거품은 빠질 수밖에 없다. 선거법은 출마한 어느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하거나 불리하게 기회를 적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은 5당 후보이니 군소후보니 편파적인 용어와 보도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② 투표율 낮을까 높을까? 18대 대구 광주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반드시 투표할 것’ 82.8%


18대 대선에서 대구와 광주는 80%로 가장 많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남과 제주가 7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이 보였지만 18대 대선 전국 투표율은 16대, 17대 대선 보다 높은 75.8%였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낮은 정치행태 때문이다. 이번 대선 역시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장성민 후보 같은 경우는 연설 때마다 삼류정치꾼 싹, 쓸어버리자고 하지 않느냐”면서 “그만큼 국민들이 정치수준을 아주 낮게 보고 있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의향 및 사전투표제도 인지도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중 9명 정도(88.1%)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5명중 4명 이상(82.8%)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2.8%로 조사되었으며, 연령대별로는 19세-29세 이하 84.2%, 30대 80.9%, 40대 81.7%, 50대 82.7%, 60대 84.7% 70세 이상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③ 영남과 호남유권자, 몰표냐 분산이냐 관건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장성민 후보 거론


호남 유권자는 400만 명. 전체 유권자의 8% 가량이다. 2012년 대선에서는 호남유권자들은 90%의 압도적으로 지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현재는 친노 패권 주의와 호남배신 앙감이 남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반반씩 지지를 보내고 있다. 무응답층도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호남인들은 영남출신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왔지만 호남출신 김대중 적자 장성민 후보의 등장으로 밑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 대목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다.


광주지역 지역일간지 한 편집국장은 “호남인들이 이번에도 기존 양당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호남에 둥지를 틀어줬는데 영남에 가서 표를 달라는 후보에게 또 다시 지지하는 것에 회의감을 갖고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신문사의 논설위원은 “장성민 후보가 어떻게 어느 정도로 호남민심을 파고드느냐에 따라 대선 판은 파란이 일으킬 수 있다”면서 “김대중 정신을 잇는 문제와 별개로 그의 전문적 역량을 높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우리도 호남인물을 내세우자는 여론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한 일간지 기자는 “대구와 호남은 여야로 극과 극이었던 지지형태와는 달리 최근 유권자 지형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TK지역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에게 치우치지 않은 지지 의사를 보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수층 유권자들이 홍준표 유승민 등 기존 보수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도 않으면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도 표를 몰아주지 않는 점에서 영호남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인물론에 집중하고 현재는 무응답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보인다.

④ 여야경계 모호하고, 대중은 진영논리에 신물 났다
장성민 후보 중도실용노선과 표의 확장성에 주목

한국갤럽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것은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특징이다. 15%~30% 대로 부동층 폭이 변화되면서도 이들의 33%가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도 대선 변곡점의 주요변수다. 국민들은 정치판에 도질 때로 도진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 정치판에 신물이 났다는 방증이다.


장성민 후보가 주목받는 것은 이런 정치현상의 정곡을 찌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제 촛불과 태극기 세력으로 갈기갈기 찢긴 대한민국은 대통합해야 한다”면서 당명을 국민대통합당으로 하여 “썩고 병든 무능한 정치를 싹 쓸어내, 외교대국 경제강국 희망찬 통일한국으로 가자”고 호소한다.

장 후보는 중도 실용노선을 주창하며 기호가 8번을 배정받았는데 15명 후보 중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이 우연치고는 묘하게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는 줄기차게 친노패권을 비판해왔고 국민의당에서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후보가 평당원 입당을 거부당할 정도로 견제 받아왔다. 이런 대목에서 그의 명료한 정치행보와 구태정치게임이 비교되며 진정한 민주주의자와 반민주주의 정당행태가 비교되었고, 유튜브 소통정치로 통해 스스로 국민 속으로 다가가 돌파구를 마련하자 2주 만에 2백만 조회기록을 보일 정도로 국민들은 그에게 지지를 보냈다.


16일 중앙선관위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언론은 기존 정당 5명 후보와 별도로 군소후보로 묶여 보도하긴 했지만 그의 진가는 오히려 군계일학으로 빛났다. 그는 분명한 자기 색채와 정책대안은 주류로 묶어도 빛나고 비주류로 묶어도 빛났다.

한 국회 출입기자는 “문재인 후보는 이념적으로 왼쪽에 확실하게 기울어져 있고, 안철수 후보는 표를 더 얻으려고 보수 쪽으로 기울어갈수록 호남 표가 떨어져 나간다는 약점이 있다”면서 “반면 장성민 후보는 호남출신이면서 영남과 보수층 지지층을 확보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평가한 것처럼 표의 확장성이 가장 큰 후보”라고 평가했다.

⑤ “유권자 44%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장성민과 유권자 혁명으로 대선 판을 흔들어 볼까


이번 대선은 15명의 후보가 출마한 만큼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장성민 후보를 막기 위해 특정 정당이 대리후보를 마감 직전 특정후보를 출마시켰다는 뒷이야기가 국회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다. 이런 삼류정치를 막는 것도 이번 유권자 혁명이 필요한 이유다.


<주간경향> 4월 18일자는 “2012년 갤럽이 대선 3주 전인 11월 5주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이미 지지자를 정하고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했는데, 5년 후 대선에는 절반을 겨우 넘긴 지지자들만 이런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후보별 계속 지지 여부를 보면 다소 뜻밖의 결과를 읽을 수 있다. 문재인 후보는 384명의 지지자 중 55%가 계속 지지, 44%가 변화 가능이었다.”면서 “유권자 4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44%의 국민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버리고 모든 국민이 이제는 통합하고 강력한 대한민국으로, 늦었지만 빨리 글로벌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비상하길 열망할 것이다. 1% 기득권과 권언유착의 선거판이 아닌 새로운 한국판 트럼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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