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오세요


[조은뉴스=채덕수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을 매월 개최키로해 주목을 끌 전망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전당 야간 공연 활성화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지역의 특정 장소 또는 문화적 특성 등을 반영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사다.

전당은 이에 따라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전주기접놀이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전당 상주단체로 활동했던 합굿마을문화생산자조합(대표 김여명)과 함께 이달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국악 힐링’ 공연, ‘머슴열전’, 전주팔경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 첫 행사가 치러지는 22일 공연은 전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핸드메이드시티위크 행사와 맞물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당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이후 행사는 야간 공연 활성화 차원에서 모두 저녁 시간대에 진행된다.

첫 행사인 ‘국악힐링’ 공연은 월드타악과 창작사물놀이,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거리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신명난 자리를 마련해줄 전망이다. 이 공연은 3월과 7월, 9월에도 이어지며 4월과 5월에는 창작연희극 ‘머슴열전’이 전당 야외마당에서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초연된다.

‘머슴열전’은 장쾌한 기놀이와 함께 백중날 마을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창작연희 공연으로, 전주기접놀이와 함께 만두레, 장원례 등 전북고유의 민속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울러 6월에는 전주의 8가지 풍경을 테마로 한 창작국악 공연으로, 국악과 전통연희를 라틴음악, 재즈와 함께 재해석한 ‘전주팔경’, 8월에는 ‘7080여고 졸업반’, 10월과 11월에는 대나무로 만든 창작악기와 사물악기, 월드타악기가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 월드 타악 ‘뱀부’가 캐논, 아리랑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레포토리로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7080여고 졸업반’은 전주 소재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과 7080밴드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로, 공연팀은 물론 관객들이 교복을 입고 체험하며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시민들이 질높은 전통문화 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엔 전당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보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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