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외 “장성민 전 의원 무조건, 즉시 입당” 여론비등

장성민 북 콘서트 장 전의원과 무관 종결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장성민 전 의원 북 콘서트 논란과 관련 이 모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장성민 전의원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종결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조사에서 이 모 씨는 “애국기도회인줄 알고 갔다가 북 콘서트가 열려 되돌아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민의당은 장 전 의원이 입당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선관위에서 조사 중이니 기다린다는 명분을 내밀며 입당을 보류시켰다. 하지만 언론과 당내에서는 의혹만 갖고 입당을 보류하는 것은 민주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국민의당 당원규정에는 입당은 접수한 때부터 14일 이내에 처리하고, 7일 이내 통지해야 하며 기한 내 가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입당원서를 제출한 때에 입당이 허가된 것으로 본다고 돼있다. 장성민 전의원은 입당 원서를 한 달 전에 제출했음으로 사실상 자동으로 당원이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황주홍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에서 “장성민 전 의원 무조건, 즉시 입당시키라”면서 “언제부터 국민의당 평당원 문턱이 이렇게 도도해졌나”고 따졌다. 8일 최고위원회에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경선의 현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장 전 의원 입당도 서울시당이 자율 결정토록 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주홍 최고위원, “장성민 전 의원 무조건, 즉시 입당” 다시촉구


황 최고위원은 10일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흥행 극대화를 위해 인재 영입 이 중요하다면서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을 다시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당을 보류하거나 거부할 그 어떤 이유와 명분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거듭 장성민 전의원 입당 허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지금 국민의당 일각의 지도부가 장 의원 입당 문제에 대해 보여주는 입장과 태도는 심히 옳지 못하고, 전혀 공정하지도 공명정대하지도 못하고, 이는 오히려 당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권노갑 상임고문께서 당내에서 아무개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또 “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부끄럽고, 인재영입위원장의 자격으로 차라리 제가 영입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국민의당 당원, “트집핑계 그만대고 입당시키라”



장성민 전의원은 일관되게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조기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당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자임해왔다. 이런 장 전의원의 입당 보류가 장기화 되면서 6일에는 시민단체 활빈단이 “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을 허용하라”며 여의도 국회 정문과 국민의당 당사 앞과 당내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또 5.18시민단체들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성민 전 의원 입당 문제를 놓고 말도 되지 않는 트집과 핑계를 걸어 평당원 입당을 보류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장 전의원 입당보류는 국민의당 창당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이고 국민의당의 집권과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모든 민주 세력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장 전 의원의 평당원 입당을 막는 것은 국민의당이 공당임을 포기한 것이자 박지원, 안철수의 사당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과 호남의 열망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화합과 상생을 통한 대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목포지역 국민의당 당원들은 박지원 대표 사무실 앞에서 “왜 박지원은 장성민 전의원의 입당을 막는가”, “당원들은 장성민을 원한다”라는 플래카드 등을 앞세우고 즉각적인 입당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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