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오픈

[조은뉴스=종합] 박태호 기자= 최근 한국와 중국의 싸드 배치로 인한 갈등으로 어려운 이 때에 개인적으로 중국내 봉사를 하는 한국인이 있어 훈훈하다.

류계형씨가 그 주인공이다. 류계형씨는 칭다오 성문건설의 유일한 한국인이다. 미대를 나와 이벤트 사업을 하던 중 중국에 오게 되어 다양한 축제 및 음악공연등을 하며 문화교류를 힘쓰고 최근엔 한중 청소년 힙합축제까지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는 중국에서 진정한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칭다오 다문화 주말학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청도는 국제결혼(한,중)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대부분 한족들과 결혼한 한국남성이 많다.

한중수교이후 청도지역이 한국제조업체의 진출로 20여년의 한중간의 역사가 있는곳이지만 국제결혼으로 형성된 다문화가족의 문제를 함께 나눌 지원은 현재까지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정부, 중국정부,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의 관심 밖에 놓여진 다문화가족의 문제점들은 점점 더 커져갔고 현재 높은 이혼률과 결손가정, 등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류계형 본부장은 지난해 9월에 작게나마 칭다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오픈하게 되었다

정부 지원 내지 각 단체등의 지원은 전혀 없이 그저 이웃이란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다문화 부인반 2개, 어린이 2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한글수업을 진행하고 동요부르기 반, 미술반, 그리고 한국음식 만들기 반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비는 류계형씨 자비로하고 있어 많이 부족한 형편이지만 최선을 다해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 횟수가 늘어가면 갈수록 보람은 훨씬 높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실제 진행되는 수업 분위기도 너무 좋고 즐겁운 분위기라서 수업 끝나고 교실을 나갈때 “선생님에게 안녕히 가세요” 라고 한다.

조금 서툰 한국말을 하면 웃으면서 선생님들이 “안녕히 계세요” 라고 바로 잡아준다.

사회문화부장 박태호 caff@ca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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