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 데오’는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이다. ‘코람 데오’는 라틴어 ‘coram Deo’로 ‘coram’은 ‘앞에’라는 뜻이고 ‘Deo’는 ‘하나님’을 뜻한다. 개혁자들의 구호로써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라는 자세로 살라’는 말이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누구나 ‘하나님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종교의 역할이 중요한 이 시대에 참 빛의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서울 강서구 참빛교회 오상익 목사를 만나 보았다.

오 목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는 일,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성경 말씀을 듣는 것임을 알리는 일, 지역사회와 나라의 축복이 되는 교회로 서는 일, 성도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려 나가고 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을 만난 것은 아니다. 오상익 목사도 그랬다. 고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출석했지만 그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그렇게 청년기를 보내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뤄 인생의 반 이상을 보냈다. 복음을 알지 못했기에 참 기쁨이 없었다. 방황도 했다. 교회는 다녔지만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아니었다. 점쟁이를 찾고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은 경제적 문제가 컸다.

생명 보험회사인 교보생명 국장으로 조기에 퇴직하고, 그는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사업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부도가 났고 그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기도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참 복음을 알게 되었고 진리를 접하면서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다. 질병과 가정 파탄으로 온 고통, 아비로서 가장으로서 또 자식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과 자괴감에 휩싸인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며 그를 위로해 주셨다. 예수님은 그에게 고통으로부터 해방, 치유, 회복해 주셨다. 그 이후 그는 인생의 긴 방황에 종지부를 찍고 사람들에게 참빛을 소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참 행복에 이르는 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가정문제, 건강문제, 경제문제, 장래문제, 정신문제 등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한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헤매지만 참 행복은 갖지 못한다. 오상익 목사는 그 이유를 “인간이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뒤늦게 신학공부를 한 후 참빛교회를 세웠다. 목회자가 아닌 평범한 신자로서 건강한 신자로서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왜 힘든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왜 목회라는 십자가를 스스로 선택하게 되었을까?

오상익 목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과거의 나처럼 진정한 평안과 안식이 없이 사는 사람, 사는 것이 무의미하며 허무하게 느껴지는 사람, 정신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며 사는 사람, 환경의 저주 속에 방황하고 사는 사람,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통에 빠진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참빛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만이 유일한 해결이 된다는 진리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신령하고 건강한, 성장하는 교회

그는 참빛교회를 세우고 목회 비전을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로 정했다. 참빛교회는 원어 성서를 통해 성경말씀을 선포한다. 원어가 갖고 있는 참 뜻, 오역되지 않은 원래의 뜻에 가깝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는 “하나님이 제게 맡긴 사람들을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세상을 향한 봉사(선교)의 삶을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면서 “참빛교회는 사역(사업)이 아닌 사람에 관심을 둔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목사는 목장(牧場), 경영주(經營主)가 아니라 양을 돌보는 목자(牧者)”라고 강조한다. 사람을 살리고(구원) 사람을 바로 세우는 것(양육)이 오상익 목사의 중요 관심사다. 그는 “성도를 통해 사역하는 것이 아닌, 사역을 통하여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는 일”에 노력한다.

온전한 예배자가 되도록 양육에 힘쓰는 교회

참빛교회는 사람을 살려서(전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 예배자로 세우고, 다시 그들을 세상에 보내 그들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남의 나라(Morningcome Land)를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자가 되게 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참빛교회가 추구하는 목회의 두 기둥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세상을 향한 봉사’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약자를 격려하고 돕고 위로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은 부차적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온전한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오상익 목사는 “사람을 세우는 모든 교육과 훈련, 돌봄은 결과적으로 예배자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목회자의 설교, 기도, 심방 등의 모든 목회 활동도 이를 위해서입니다. 예배가 건강하면, 교회가 건강해지고 교회가 회복되며 우리의 삶도 회복됩니다.”

그는 “예배는 최고의 축복 통로”라고 말한다. 예배를 통해 구원을 체험하고 내적으로 치유되며, 회심을 경험하고, 성령을 체험하고, 영적 성숙을 이룬다. 하나님을 만나고,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와 기름부음을 받고, 문제와 아픔이 치료(회복)받는다. 예배를 통하여 마귀의 권세와 세상 죄악을 이길 능력을 받고, 예배의 감동으로 변화된다. 또한 교회는 이웃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리고 세워야 한다. 그것이 선교(전도)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그동안 참빛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이웃을 예수님의 이웃 만들기’(J-Neighbours), ‘이웃을 예수님의 가족 만들기’(J-Family) 운동을 해왔다. 그리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운동’(Morningcome Land Mission)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참빛교회를 전도형 교회, 전도형 목회 시스템으로 바꿨다.

예수님께서 인간에게 크게 두 가지 명령을 하셨다.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마가복음 12장 30~31절)이다. 오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예배와 헌신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영혼구원(전도)과 현실적 돌봄(사회봉사)으로 예수님의 명령을 따른다”라고 말한다.

기독교의 정신은 사랑이다. 그 사랑은 하나님과 이웃에게 향해 있다. 그 사랑을 온전히 펼쳐나갈 때, 기독교는 종교로서 제 역할을 하며 예수님이 말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아닐까? 혼란하고 어지럽고 이기적인 지금 이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이 명령한 사랑일 것이다. 그 사랑을 감당하고 있는 참빛교회 같은 참 교회가 늘어나길 바라며 오상익 목사와의 만남을 아쉽게 마무리 지었다.

 오상익 목사 약력

조선대학교(R.O.T.C 19)

백석대학교 목회대학원(Th.Min P,T)

총회 신학대학원대학교(M-Div)

에매트 신학연구원(히브리어, M.A)

한.장.총 총연합회 전문인선교사(P.M.T.I)

에매트 신학연구원 교수(히브리어)

(현)참빛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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