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문재인 정서 파고든 반기문이 넘어야 할 산은 장성민"


호남언론, ‘당당한 호남인물론’ 내세워 장성민 급부상
반 문재인 정서 파고드는 반기문이 넘어야 할 산은 ‘장성민’


<무등일보>는 장 전 의원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에서 “호남, 당당하게 대표인물 세워야”라고 헤드라인을 뽑아 부각하고 “정쟁 일삼는 썩은 정치가 주범 ‘정치 IMF’”라는 장 전 의원의 발언을 부제목으로 강조하며 정치판을 바꿀 새로운 호남인물론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썩은 정치판을 확 쓸어버려야 한다”는 장성민 전 의원의 지난 17일 북 콘서트 연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성민 전 의원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지지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북 콘서트를 열었다.”면서 “1971년 대통령 선거 때 구름인파가 몰린 김대중 신민당 후보 장충단유세를 연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전남일보>는 1월 19일자에서 “반기문 전 총장도 나도, 안철수 전 대표도 링에 오르면 판이 커지고 국민의 판이 된다. 여기에 새 인물이 혜성같이 치고 나오면 집권할 수 있다”는 장성민 전의원과 정치부장 간담회 내용을 여과 없이 강조해 보도했다. <광남일보>는 4년 간 보수 방송인 TV조선에서 활동한 장 전 의원은 “4년 간 친박과 친노만 박살냈다. 엄청난 인지도와 호감도를 얻었다”면서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30% 이상 안 되는 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모래성이다”라고 장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뉴시스>도 현지 기자를 통해 “보수잡지 못하면 집권 불가능”이라는 발언을 부각해 호남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적 방안을 지역정서를 녹여 보도했다.

언론, “반기문이 넘어야 할 산은 장성민”분석 보도

<전남매일>은 “새로운 인물이 혜성같이 치고 나오면 집권할 수 있다”는 장 전 의원의 자신감 있는 발언을 주목했다. 또 장 전 의원이 반 전 유엔 총장과 관련해 “반기문은 반은 친박, 반은 친노다. 한국을 모른다. (반기문이 정권을 잡으면) 제2의 최순실이 10명 정도 나오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친인척조차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겠느냐”고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역 대부분의 신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링(국민의당 경선)에 올라오기를 바란다”는 깨끗하고 국내외 정세를 두루 섭렵한 장 전 의원의 자신감 있는 발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특히 <뉴데일리>는 19일자에 “반문(反文)은 확인했다! 반기문, 호남서 정립 구도 가능할까” 제목의 기사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광주방문은 반문(反文) 정서가 강한 호남을 타깃으로 했는데 문제는 “호남에서는 여전한 DJ 세가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장성민 전 의원이다. 16대 국회의원이자 DJ계 적통으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북 콘서트에 3만여 명을 결집하며 세를 과시한 바 있다.”고 우회적으로 호남의 적통은 장성민 전의원이고 반기문이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장성민 전 의원임을 분석했다.

한편 호남 외 언론도 장 전의원에 대한 민심이 괄목하게 요동치는 점에 주목하고, 각 대권후보들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하여 17일 대성황을 이룬 장성민의 북 콘서트를 대선가도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기사들을 내놨다.

언론들 새로운 잠룡 ‘장성민’ 등장에 새로운 정치판 기대

<KBS>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새벽의 장 닭처럼 잠든 조국을 흔들어 깨우고 희망의 소리로 가득차길 기대한다”는 대선 도전발언을 보도했고, <연합뉴스>는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 시대로 돌려놓겠다”는 대선 출마 발언을 대규모 북 콘서트 현장 사진을 함께 부각해 보도했다. 이밖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뉴스1> <연합뉴스TV> 등 언론도 “정치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 정치 시대로 돌려놓겠다”는 방점을 찍어 새로운 정치시대 새로운 인물 등장을 우회적으로 부각했다.

대구의 <매일신문>은 1월 19일자에서 “잠룡 설 전후 무더기 출마 선언” 제목으로 장성민 전의원을 비롯한 유승민 박원순 안희정 등이 설 전후로 입당 및 곧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면서 장성민 전 의원 등 잠룡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한발 더 나아가 <내일신문>은 “후보는 넘치는데 ‘룰’이 없다…국민의당, 외부영입 후 통합경선 대비 일부러 늦춰”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당은 경선 룰 마련을 위한 논의도 시작하지 못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내놓고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최근에야 비대위 체제를 벗어나는 등 당 내부사정이 반영된 것이지만 외부주자 영입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미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민의 당 경선 주자를 우선 ‘안철수 천정배 장성민’으로 압축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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