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장영록 기자] 재계가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어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허창수 회장 체제에서 마지막 정기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지만 상당수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더욱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과정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몇몇 주요 회장은 전경련 탈퇴까지 한 상황이라 이날 마지막 정기 회장단 회의는 무거운 침묵이 흘렸다.

당장 다음 달 정기총회까지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는 전경련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여론도 전경련을 해체하라는 비난 수위도 높아 전경련이 쇄신안을 마련하고 차기 회장까지 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간상으로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 총수들이 회장 자리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어 조직 존립여부가 더욱 불투명해 지고 있다.

한편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10대 그룹에서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만 참석했다.
전경련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이번 최순실 사태로 전경련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경련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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