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소비·투자 위축…경기 추가 하방 위험”

“미국 대선 이후 대외변동성 확대와 대내 정치 상황에 따른 소비·투자심리 위축으로 추가 하방 위험이 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를 가동·운영, 선제적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피해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이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 경제 운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해 경기와 고용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부총리는 “국민들께서도 지나친 불안으로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해 주시기 바란다”며 “투자·고용 확대와 소득 확충,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중심으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준비해 경제정책이 공백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중소기업 근속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대표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가입 대상은 현재 1만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1∼3개월 일한 뒤 전환된 정규직 근로자가 2년 동안 300만원을 적립하면 12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함께 적립해준다.

유 부총리는 “가입기업 우대사업을 28개에서 41개로 확대하고 가입 대상도 청년인턴 수료자 외에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 병행 수료자 등을 포함해 5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취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공시 항목에 육아휴직 실적을 추가하고 정부 계약 때 모성보호

우수기업에 가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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