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주)=박삼진 기자]   경주고등학교 선,후배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화랑회(회장 이민형)”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오동 소재 어려운 이웃을 찾아 1가정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해 주고, 연탄, 쌀, 라면 등 생필품을 3가정에 전달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벽지와 장판을 교체한 성동동에 살고있는 조모할머니 집은 도배한지 20년이 지났으나 어려운 형편으로 도배,장판 정비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환경이 극히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화랑회의 도움으로 방과 부엌에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교체하게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더불어 전달된 연탄과 백미, 라면은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여느 봉사단체와 같지만 화랑회 봉사활동은 회원과 가족모두가 함께 동참하여 봉사활동에 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도 연탄을 전달할 때는 회원들과 회원자녀들이 함께 동참하여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도배를 할 때도 기술적인 부분은 전문 도배기술자가 했지만 나머지 허드렛 일은 회원들이 직접 동참하여 봉사활동을 하였다.

화랑회는 지난 2000년 경주고등학교(29회~39회) 출신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봉사에 관심있는 110여명의 회원(기수별 10명내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려운 이웃 또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매년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산내면에 소재하는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시설 입소자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은바 있으며, 이번에는 황오동과 함께 황남동, 동천동을 찾아서도 동일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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