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과 작은방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큰방이 작은방에게 으스대며 말했습니다.

“얘 작은방아~ 난 큰방이라 모두 나를 귀하게 여긴다. 서로 나를 차지하려고 싸운다.. 넌 쫌 안 됐다. ㅋ”

작은방이 서러워 창주에게 말도 안 하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창주네 집은 단칸방이 되었습니다.

단칸방이 되자 창주네는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살림을 왜 이렇게 큰 걸 사왔느냐고

작은방도 없는데 식탁은 어디에 둬야 하느냐고..

창주네는 서로 회의를 하고 집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떠난 작은방이 새로 머물고 있는 집으로

졸지에 큰방은 고아가 되고 집주인에게 버려지는 신세가 됐습니다.

큰방은 그제야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습니다.

자신이 큰방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작은방 때문이었음을..

그가 자신의 그림자가 되어 주인의 짐을 나눠서 졌기 때문임을..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도 역시 나보다 못난 사람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오직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귀하고 소중합니다..

지금 당신은 소중합니다..

주께서 대신 십자가를 지셨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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