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문위 출범…특별 안전점검·내진기준 적정성 등 검토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정부가 연말까지 에너지시설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에너지안전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지진 등 자연재난 발생을 계기로 국내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예상되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서 “각 에너지 분야별 민간 전문가, 정부, 에너지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한 자문위는 지진, 지질, 구조, 설비, 방재, 소방, 에너지시설 운영 등 분야별 민간 안전 전문가로 구성됐다. 산하에 원자력, 석유, 가스, 전력, 광산·지역난방 등 5개 작업반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다음달부터 국내 원전, 석유비축기지, 발전소, 가스생산기지 등 주요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산업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시설별 각종 재난대응 매뉴얼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사이버테러 등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에너지안전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연말까지 ‘내진 등 에너지시설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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