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누수로 인해 벽지에 오염과 곰팡이가 피어있지만 신체적 불편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교체할 엄두를 내지 못한 부천의 한 노령 지체장애인은 “그동안 지저분하고 칙칙하게만 느껴졌던 집안이 경기도에서 수선비용을 지원해 줘 덕분에 너무 밝고 깨끗하게 바뀌어서 꼭 새집에 이사를 온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가 저소득 재가 장애인의 가정 내에서 생활 및 이동불편을 없애고 노후 시설을 교체해 쾌적한 생활을 지원코자 실시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수혜가구의 동절기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수원시 등 31개 시·군에서 재가 장애인 232가구의 화장실 개선, 문턱 낮추기, 주방 개선, 안전 손잡이 설치, 벽지와 장판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513백만원을 투입했다.

올해 수혜 가구 중 13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만족 51%, 대체로 만족 42%, 그저 그렇다 5%, 불만족 2%”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장애인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도시 지역의 경우 도비와 시군비 부담으로농어촌 지역은 국고보조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저생계비 200%이하 가구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백8십만원 범위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2년도부터 금년까지 총 1,251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했으며, 2010년도에는 692백만원을 들여 182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소득 장애인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가정내 생활 편의 증진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가정내 ‘베리어 프리’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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