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의 기업인 11명이 지난 1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동시 가입했다.

모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로, 기부금 11억 원은 부산지역의 결손가정과 저소득층의 아동ㆍ청소년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가입 기업인은 ▶신정택(68)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세운철강 회장)과 ▶이장호(69) 前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BNK 금융지주 고문)을 포함해 ▶권중천(71) 희창물산㈜ 회장 ▶故 조갑순(88) 여사(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 어머니) ▶김성태(68) 동일조선㈜ 대표(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임수복(69) 강림 CSP 대표이사 ▶조성제(50) 법무법인 국제 대표변호사 ▶김덕영(56) ㈜대주애드 대표이사 ▶류용주(67) ㈜삼신교통 회장 ▶최삼섭(52) ㈜대원플러스건설 대표이사 ▶이도한(53) ㈜잭스코코코리아 회장이다.

이로써 2007년 12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델로 결성된 아너 소사이어티는 회원 수 1,234명, 누적기부금 1,321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부산지역 아너는 100호로 등록될 신정택 부산 공동모금회장을 포함해 104명이 됐다.

이들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돕는데 기부금을 전액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결손 가정 또는 저소득층 아동ㆍ청소년에 대한 생계형 복지 지원과 함께 장학금 지급, 멘토링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지원, 직업 체험 등과 다문화ㆍ새터민 가족의 자녀들을 위한 문화체육 사업에도 사용된다.

신정택 부산 공동모금회장 등 가입 기업인들은 "우리 지역(부산)의 어린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끼니를 거르거나, 소외나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손을 내밀어주고 싶었다"며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어른인 우리들의 도리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나눔에도 앞장서서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해주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들의 고귀한 마음을 잘 받들어서 기부금을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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