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긴급 실물경제회의…실물경제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됨에 따라 오후 2시 30분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기획국장, 코트라(KOTRA) 정보통상자원본부장,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우리나라의 수출, 투자, 에너지 등 각 부문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가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대 영국수출은 지난해 73억 8000만달러로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다. 영국의 대한국 투자도 2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20조9000억달러)의 1.2% 수준으로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이 실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시점이 최소 2년 이후로 전망되며 이 기간동안 한·EU FTA 효과는 지속되는 만큼, 우리 수출과 투자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다 브렉시트가 영국과 EU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전 EU회원국 공관 및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현지 동향 및 진출 기업 관련 보고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코트라 등과 긴밀히 협조해 브렉시트의 향

후 전개 시나리오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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