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서울시는 지난 2006년부터 분뇨처리장의 악취방지시설과 분뇨처리시설을 현대화 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분뇨 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며,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온 분뇨처리장을 친환경 시설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우선 분뇨처리장 및 분뇨차량을 개선하기 위해 분뇨시설 악취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냄새를 없앴다.
오래된 화학적 처리방식의 악취방지시설을 철거하고, 전체공정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악취저감방법을 도입했다. 

또한 분뇨차량 이송호스에 남아 있는 분뇨를 제거할 수 있는 이송호스 세척 장치를 개발, 중랑ㆍ난지ㆍ서남 3개 분뇨처리장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이송호스 세척 장치는 특허 출원 중이다. 

호스 세척 장치를 통해 세척을 할 경우 오물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어 바닥으로 오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분뇨수집 차량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쾌적성을 저해하고 있어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악취를 줄이고 쾌적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뇨수집 운반차량도 크게 개선했다.  분뇨수거차량에 덮개를 설치, 이송호스를 덮개 안으로 집어넣어 시민이 혐오감을 느끼지 않도록 외관을 변화 시켰다.

또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청색계통의 분뇨차량색상을 회색과 흰색 바탕에 형광연두색 '띠'를 넣은 색상으로 바꾸고, 안전을 위해 측면과 후면에 적색과 흰색으로 된 반사 테이프를 부착하여 시범운행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전체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밖에 분뇨수집 작업자 근무복도 방습과 투습, 오염방지 등의 기능성을 갖춘 소재로 만들어 작업 능률을 높이고, 형광연두색에 반사 테이프를 입체적으로 붙여 주·야간작업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서울 도심을 지나다니는 분뇨수집 차량은 반드시 세차 후에 깨끗하게 운행된다. 

현재 중랑ㆍ난지ㆍ서남 물재생센터 안에 설치되어 있는 분뇨처리시설은 하루 평균 10,500KL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로, 서울시에 운행 중인 약 360대의 분뇨차량이 하루 평균 2~3회씩 출입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이 3개의 분뇨처리장에 자동세차시설 설치를 추진, 지난달 말 설치를 모두 완료했고 최근 자동세차장치의 시운전도 모두 끝나 지난 10일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자동세차시설은 분뇨처리장 출구에 설치돼 있어 차량운전자는 운행 전 반드시 자동세차기를 이용해 세차를 마친 후에만 도심 운행을 할 수 있다. 분뇨이송작업을 끝낸 차량에 남아있는 오물도 말끔히 제거될 수 있다. 

또 분뇨차량의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업체 종사자들의 정기적인 교육은 물론, 지도 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분뇨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로 넣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주민의 욕구에 맞춰 분뇨처리장치를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서남물재생센터 분뇨처리시설은 지하화를 위한 실시 설계가 한창이며, 나머지 분뇨처리시설도 지하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분뇨처리 시설 지화화 사업이 끝나면 주변이 친환경 웰빙도시로 변화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desk@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