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시 한인 동포를 위해 도서 1천500여권을 기증받아 현지 한인회에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글로 된 이 책들은 천안시와 천안시교육청, 천안시 기업인협의회,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에서 기증한 아동용 신간 도서와 초.중학교 교육용 서적, 천안 소개 책자, 향토자료, 소설, 잡지 등이다.

이달말 보낼 이 책들은 오리건주 한인 학교와 비버턴시 시립도서관, 비버턴 시청 등에 기증될 예정이며 비버턴시 현지에서 시 관계자와 교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한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지난 7월 오리건주 한인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오래된 한국 관련 서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외국 동포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와 비버턴시는 1989년 5월1일 자매결연, 지금까지 방미 18회, 방한 16회 등 34회에 걸쳐 민.관 문화교류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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