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 중기자]   13일 오후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 열린다. 최대이슈는 지구온난화 문제와 핵없는 세계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하지만 양국의 핵심 현안인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등 미군 재편 문제는 협상 의제에서 제외돼 이번 정상회의가 내용없는 '수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일 정상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공동성명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동발표에는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의 공조 강화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양국 정상이 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핵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공조방안이 논의되고 공동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핵 안전보장 정상회의'와 내년 5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핵 확산 방지조약(NPT) 재검토회의의 성공을 위해 일본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북한에 무조건적인 6자회담 즉시 복귀를 촉구하고, 대량파괴무기 관련 물자의 수송 혐의가 있는 북한 관련 선박과 항공기의 화물검사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유엔 가맹국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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