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서 의견 수렴...네티즌들 뜨거운 반응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무소속 강운태 의원이 네티즌들의 의견을 접수,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정감사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국민과 함께 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이 국정감사에 대한 질문 사항을 수렴해 질의서를 작성한 후 이를 국정감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네티즌 의견 수렴의 배경에 대해 “네티즌들이 토론방에 올린 의견들을 보면 논리적이고 현장감 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좋은 의견들은 기초 데이터를 구해 직접 연구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네티즌들의 궁금한 사항을 국정감사 기간 국민 의견으로 접수하여 국정감사 현장에서 대신 질문 해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네티즌들의 의견을 대신 질문 해 드리고 싶지만, 보편적으로 의원 1인당 발언 시간이 제한적인 점을 양지해 주시고, 대표 질문 이외에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가 정권이 바뀌고 첫 국정감사인 만큼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국정감사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초기의 정책을 올바르게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국회도 일하는 국민의 국회로서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 수출입은행, 한국 투자공사, 한국 조폐공사 총 9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실시 중이다.

강 의원은 “첫 번째 질문접수는 국정감사 일정에 맞도록 강만수 장관이 답변하는 기획재정부(예산, 경제 및 재정정책) 분야”라며 “국정감사 일정이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관계로 10월 5일 오후 5시 까지 의견수렴 기한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견을 올리실 때 질문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가지고 계신 부분까지 올려주시면, 질문 자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혹시 기초 데이터를 함께 올려주실 분은 제 홈페이지(www.cleank.or.kr)에 정책제안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궁금한 사항 및 국정감사 정보에 대한 제공이 비밀을 요하는 경우는 전화(02-784-5270)를 이용한 접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강 의원의 이번 정책 전략에 대해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국정감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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