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 중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 첫날을 맞아 마포구 상암동 상지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현장 방문은 지난달 28일 국립의료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겨울철을 앞두고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취지로 여겨진다.

이날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안내로 접종 현장을 둘러본 뒤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 안보' 못지않은 `미래인재에 대한 안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서 학생들의 예방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일반 학생들은 물론 환자수험생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분리시험실 배치 등 각별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교과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오늘 방문에서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준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서로 양보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신종플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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