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이영진, www.korearatings.com)는 2008년 8월 25일자로 오페스㈜(이하 ‘동사’)의 제3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B-로 신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은 유선통신기기부문의 저조한 영업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중국 등 신흥공업국 부상으로 수출시장에서의 가격경쟁 심화,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매출처와 거래관계 지속, 대주주와 연계하여 캄보디아 카지노사업 추진 및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세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사업초기 동사는 유선전화기의 음량을 증폭시켜 주는 앰프를 주로 생산하였으며, 이후 텔레마케팅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헤드셋 전화기, 코드리스 전화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국내 유선전화기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수출시장에 주력하면서 외형이 크게 확대되어 2003년에는 42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중국 등의 부상에 따른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심화, 중국 현지법인의 생산차질에 따른 납기지연, 신제품 개발 지연, MP3등 신규사업 실패 및 빈번한 경영권 변동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 등으로 인해 외형이 크게 축소되어 2007년 매출액은 39억원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도 크게 저하되었다.

다만 매출수량이 크게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Plantronics등 주요 바이어들과의 거래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향후 매출규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 최대주주인 포이보스는 2007년 12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나가월드의 신규 카지노 시설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였으며, 실질적인 자금부담은 동사가 하는 사업구조를 통하여 카지노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사는 현재 카지노 사업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부담하면서 운영수익의 51%에 대한 권리만을 확보하고 있으나 독점 운영권 양수를 통하여 주력 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 및 캄보디아의 정치상황에 따라 사업위험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카지노사업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여 사업의 조기안정화에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동사는 외형축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FCF(Free Cash Flow)적자를 지속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였으나 2004년 이후 유상증자를 통하여 부족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특히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243억과 324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2007년말 기준 총차입금은 52억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2008년 카지노사업 추진을 위해 대주주인 포이보스에게 280억원을 지급하는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수요로 차입금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

동사의 자산은 선급금, 단기대여금, 중국 현지법인 지분법 주식 등이 대부분으로 보유자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 사업부문에서의 저조한 수익성 및 카지노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창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단기위주의 차입구조, 기발행 및 발행예정 주식연계채권에 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재무적 안정성은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는 외형축소 및 영업현금흐름창출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신규 투자자금 확보 등을 반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