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 중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에서 남북한 교전 발생과 관련, "오늘 교전은 우리측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도 북측이 우리 고속정에 직접 공격해옴에 따라 우리측이 응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서해교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오늘 교전은 우발적 충돌로 국민은 우리 국군과 정부를 믿고 변함없이 일상생활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후속대책과 관련, "교전이 발생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지금도 개최중"이라며 "(나 대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3시 합참에서 상황브리핑을 하는데 이어 오후 5시 국회 국방위에서 비공개 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교전 결과, 우리측 피해는 없으며 북측 경비정 1척이 화염에 휩싸인 채 북으로 귀환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쪽 6.3마일 지점의 NLL을 0.7마일가량 침범해 우리 해군이 여러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경비정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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