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조기 차단위해 휴일 당번 의료기관 확대 등 총력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신종인플루엔자 학생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휴일 당번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민방위경보사이렌을 활용해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등 조기 차단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 도민의 20%에 해당하는 항바이러스제 37만명분을 연말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11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초․중․고 학생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루 앞당겨 10일부터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등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군의관, 자원봉사자를 지원받아 예방접종팀을 추가 편성토록 했다.

또한 의료종사자, 대응요원, 수능감독, 보건교사 등 1만5천명에 대한 예방접종 결과 단 한건의 이상반응도 없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는 한편 인터넷 공간에서 떠도는 근거없는 괴소문 등으로 예방접종을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인터넷 대응팀을 별도로 편성해 괴소문 등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공휴일 신종플루 환자의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약국의 토요일 연장진료 실시와 공휴일 당번 의료기관․약국을 확대하고 항바이러스제의 불법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도, 시․군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와함께 신종플루 확산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주1회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1일 1회 실무반 회의를 개최해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춤으로써 업무 혼선을 방지하고 정확하고 통합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추진토록 했다.

또, 9일부터 전남도내 민방위경보사이렌을 이용, 주민활동이 많은 시간대인 매일 12시 30분부터 30초간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사이렌 홍보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2일을 제외하고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방송 내용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를 생활화합시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립시다” 등으로 2회 반복해 방송된다.

민방위경보사이렌은 도내 89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 약100만명(56%)이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의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안내방송을 전격 실시키로 했다” 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투약 환자는 8일 현재까지 2만4천705명으로 전국 139만명의 약 1.8%에 그치고 있으나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단체 예방접종 실시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부터는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수그러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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