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지역 최초로 열리는 ‘2009 문화유산과 관광이 만나는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여수 진남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은 문화재와 관광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문화유산에 내재된 이야기를 발굴, 이를 문화콘텐츠로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11일 개막식에서는 문화재청 주관으로 성웅 이순신 및 관련 문화유산에 내재된 다양한 스토리 발굴을 위한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문화유산 디지털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수상 작품은 전시회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에게 전시된다.

대한민국 최고 문화 아이콘인 허영만 화백을 개막식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팬 사인회를 통해 대가가 그린 이순신을 직접 소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전시장 부스내에는 그가 직접 그린 ‘여수에서 이순신의 하루’ 등이 전시된다.

시․군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통해 관련 전문지식 습득 및 이 충무공 유적 시범 관광코스를 경험한다.

문화유산 관광해설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연마당인 ‘전남문화유산 관광해설 콘테스트’는 12일 진남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일반인도 누구나 참관이 가능해 한국 최고의 관광해설사들의 현란한 스토리텔링을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다.

14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전국학생 영어 문화유산해설 콘테스트가 열린다. 1차 예선을 통해 18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외국어 회화능력을 문화재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자녀 학습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관광통역 안내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교육하는 관광통역 안내원 스토리텔링 교육 및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선정된 일반인, 문화재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스토리텔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드로잉 쇼(임병두), 샌드애니메이션(최은영) 등의 공연들도 예정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축제다.

여수시는 ‘이 충무공과 함께하는 유일무이 여수(Only one in 여수)’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순신의 효 세족체험, 우슬차 시음, 통쇠밥통 해초주먹밥 시식, 통제영 길놀이 43년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계획중이다. 참여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목이다.

스토리텔링은 생명력 없는 건축물과 유적지에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관광트랜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동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은 스토리텔링의 사회적 인식제고 및 확산, 스토리텔링을 매개로 한 이 충무공 문화유산 관광모델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에 대한 저변 확대와 이해확산을 위해 여수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면서 “각 프로그램간 연계성을 바탕으로 한 가지 주제인 ‘이순신과 거북선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재미있고 감동적인 축제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특히 페스티벌 기간에는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충무공 관련 유물중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어서 언론, 학계,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감상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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