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유아용품에서 병원성 식중독균 검출

렌탈 업체에서 빌려주는 소형 장난감ㆍ보행기 등 유아용품에서 일반세균과 병원성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위생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과 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이덕승)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사업장을 둔 19개 업체의 대여용 유아용품 1개씩을 선정해 시험한 결과 밝혀졌다.

시험 결과 일반세균이 21∼7,000cfu/10㎠ 검출됐으며, 평균적으로 570cfu/10㎠ 검출됐다. 또한 1개 제품은 병원성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00cfu/10㎠ 검출돼 비위생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균을 세는 단위인 cfu/10㎠(Colony Forming Unit)는 10㎠당 얼마만큼의 세균이 있 는지를 나타냄.)

세척 방법에 대한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 흐르는 물로 플라스틱 제품 세척 시 일반세균은 98.6% 감소됐으며, 세제로 세척하면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 대여용 유아용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제균하는 시스템과 배송 시 위생적인 포장ㆍ배송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위생 관리를 위해 제품 대여 시 세척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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