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일연 기자]   현대중공업은 사내 금연펀드를 통해 적립한 기금을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1월 6일 오후 3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연차대회’에서, 그동안 모은 기금 3천800여 만 원을 ‘어버이 결연활동’ 후원금으로 전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1인당 5~10만 원을 약정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원금에 격려금을 더해서 받고, 실패하면 약정금을 불우이웃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금연펀드를 조성, 금연 실패자 545명이 낸 기금으로 3천802만 원을 적립했다.

이 성금은 이날 행사에서 이 회사 경영지원본부 심환기(沈煥基) 상무가 대한적십자사 유종하(柳宗夏) 총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어버이 결연활동’이란 보호가 필요한 노인 가정 및 조손 가정에 쌀과 생필품,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나들이활동과 생일잔치 등의 정서 서비스 및 의료·가사지원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베푸는 것으로, 현재 각 시도별로 실시 중인 나눔활동이다.

울산적십자사는 이 활동의 수혜 세대를 올해 280세대에서 내년에는 350세대, 2011년에는 500세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으로, 이번 현대중공업의 후원이 재정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심환기 상무는 “비록 작은 성금이지만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원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연중 수시로 지역 불우세대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성금을 전달하거나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외에 박맹우 울산시장과 윤명희 울산시의회 의장, 김상만 울산시교육감, 울산 각 구군청장 및 적십자 봉사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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