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신종플루 국가전염병'심각'단게 격상 따라...여수시의회 신중한 대회개최 검토 권고도 반영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정부가 최근 신종플루 조치와 관련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하자 전남 여수시가 오는 27일 소호요트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2회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6일 여수시는 이와 관련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 취소와 관련하여’라는 설명서를 통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10월 하순 이후 불과 2주만에 6배 가까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지난 3일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시키면서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앞으로 11월 한 달이 정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 여기에 여수시의회의 신중한 개최검토 권고에 따라 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설명서를 통해 ‘여수는 아직까지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인은 물론 전국의 10만 불꽃마니아 등 수많은 외지 관람객이 방문하게 돼 신종플루가 확산될 우려가 있고 자칫 대규모 감염환자 발생때 도시 이미지 실추가 염려된다’며 최소 배경을 밝혔다.

당초 이달 27일 개최예정이었던 세계불꽃경연대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2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범국민적 성공개최 의지를 결집하고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 침체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해 마련됐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불꽃경연대회 취소는 시민들과 불꽃마니아들에게 실망을 줘 유감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대회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한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에는 12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경연대회를 관람한 이들의 90%가 ‘계속 개최’를 희망했었다. 지역경제에는 25억여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미친 것으로 용역결과 조사됐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desk@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