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는 2015년도 정부(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지원 대상과제 중 ICT 임상시험 시스템 개발 및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에 경북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CT 임상지원센터 사업은 FDA 등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ICT 임상시험 시스템 개발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향후 3년간 국비(산업부) 60억 원, 대구시 20억 원, 민자 19억 원 등 9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구카톨릭대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접목해 재택임상시험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ICT 임상시험 기반을 구축하고, ICT 재택 임상시험 관리 프로토콜을 확립해 국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임상시험 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됐던 △임상시험 소요 시간과 비용 급증 △환자 모집의 어려움 △접근성의 불균형 △시험대상자 순응도 저하 및 중도탈락률 증가 △다기관 임상시험에 따른 데이터 일관성 저하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임상시험 효율성 증대 및 임상시험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 임상지원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커뮤니케이션센터 내에 전용공간을 확보해 ICT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하고, 경북대병원 등 임상시험기관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에서 ICT 기반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시도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CT 임상지원센터의 유치는 국내 임상시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함과 지역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유치로 ICT 기반 임상시험산업의 전국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립 예정인 첨단임상시험센터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의 대구 유치로 지역 병원들의 임상시험역량을 높여 지역 임상시험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첨복단지가 연구개발중심에서 임상시험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 value chain)을 형성함으로써 지역의료산업 발전과 대구첨복단지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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