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패밀리 워킹 데이, 친구지킴이 ‘눈길’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해 수봉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인천용정초등학교(교장 송차범, 이하 용정초)는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학교다.

교육주체와 교육수요자가 함께 만족하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 용정초는 이를 통섭형 미래 인재 육성과 나눔과 배려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교육으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최근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적용하면서도 인성교육 등 기초기본을 강화하는 교육으로 전인교육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송차범 교장은 “인천교육모델을 선도함은 물론, 기본교육에 충실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라는 과제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용정초는 우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그린 패밀리 워킹 데이(Grean Family Walking Day) 행사를 통해 구체화 되고 있다. 이 행사는 교직원, 교사, 지역주민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학교인근 자연보호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활동으로 학교주변 정화 활동을 매달 마지막 금요일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학교안의 교육활동은 물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어가겠다는 협력과 소통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런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다.

또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 따로 약속잡고 찾아가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이야기하며 쓰레기를 주우니 즐겁다”며 “우리 동네가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아 정기적인 정화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송차범 교장은 “‘그린 패밀리 워킹 데이’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정친구지킴이, 학교폭력 제로에 도전

용정초는 또한 학교폭력 없는 학교,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용정친구지킴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친구지킴이’는 1학년에서 6학년 학생 99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 중심의 예방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예방과 친구사랑을 실천해나가는 건전한 또래 문화를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친구지킴이의 주요 활동으로는 친구 고민 들어주기, 싸움·갈등 중재하기,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과 상담하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조퇴·결석한 친구에게 연락하기 등이 있다.

친구지킴이 학생들은 “또래지킴이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고 항상 친구 입장을 배려하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하고 있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자발적인 활동은 학교전담경찰관들과 함께 학교폭력 없는, 배움 중심의 학교로 거듭나는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용정초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학생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없는 배움의 전당으로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용정초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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