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현황 점검과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9개 수출유관기관장 및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설비·섬유분야의 기업체 대표와 함께 13일 시청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유관기관과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등 지역대표산업 마케팅지원단체 및 기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며 수출 상승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들어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유가하락, 엔저 및 유로화 약세 등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7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이에, 대구시는 미국·일본 등에 치우쳐진 수출 시장을 다각도로 변화시키기 위해 올해 당초 21회로 계획됐던 무역사절단을 연말에 3회 추가해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국으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는 내수기업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 및 수출기업화 촉진을 위해 수출초보기업 CEO를 대상으로 대구 글로벌 퓨처스 클럽을 결성해 수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고, 고성장 기업(3년간 매출액 또는 상시근로자수 연평균 15% 증가)을 집중 지원해 수출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수출대금 미회수 리스크를 경감시켜주기 위한 중소 플러스 보험 대상기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단체보험 추가 가입을 통해 소기업을 지원하고, 불안정한 달러 및 엔 환율 관리를 위한 밀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고용 확대 및 수출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했고, 올해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여신지원액 총 2조 원 중 90%에 달하는 1조 8천 억 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했다.

이외에도 대경권 KOTRA 지원단은 중국수출 애로해소 대책반을 운영해 중국 리스크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특정 애로사항으로 인해 수출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는 수출대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등 기계·섬유·안경분야의 마케팅지원기관도 중소기업의 시장개척활동을 위한 해외시장 및 트렌드 정보 제공 및 마케팅 차별화 정책으로 지역 수출증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수출 유관기관과 기업체의 의견을 향후 수출활성화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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