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줄다리기, 전국 줄다리기 80개 팀 중 최고 알리다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 ‘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제16회 연합회장배 및 제2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에서 남·여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줄다리기 역사를 이어 갔다.

이번 전국 줄다리기대회는 지난 10~11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 벽골제 제방마당에서 개최, 전국 줄다리기 대표 80개 팀 930명이 출전해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이날 대구 대표로 참여한 ‘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은 남·여 우승과 혼성 준우승을 이뤄내며 지난 5월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특히 청풍달구벌은 2013년부터 전국 줄다리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흥강자로 등장,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대한민국 줄다리기와 대구 줄다리기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청풍달구벌은 지난해 4번의 전국 줄다리기 대회에서 모든 우승을 거머쥐며 줄다리기 국가대표로서의 자격을 갖춰, 각국 줄다리기 선수단이 맞붙는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에서의 국내 메달도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청풍달구벌 황병익(59) 감독은 “선수들이 손에서 피가 나면서도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강한 훈련을 견뎌낸 성과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지금껏 이뤄 온 줄다리기의 역사를 이어가며 아시안 게임에서도 꼭 메달을 안길 수 있는 대한민국 줄다리기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났다.

김경태(29) 코치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금껏 선수들 모두 혹독하게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줄다리기 남·여 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 같다”며 “지치지 않는 달구벌의 정신과 자세를 가지고 세계를 끌어당기는 줄다리기 국가대표로 성장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영미(여·35) 코치는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대회마다 임하다보니, 이번 대회에서도 남·여 우승을 이뤄 내며 전국대회 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소심해지고 포기해서 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해주는데, 정말 그 말대로 포기하지 않고 함께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 팀은 ▲2013년 기지시 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어 ▲제6회 기지시 줄다리기배 대회 남·여 부문 1위 ▲2014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 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 부문 우승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 줄다리기대회 종합우승 ▲지난 4월 제7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남자부 우승 ▲지난 5월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종합 우승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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