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철도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측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오는 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노조는 이달 중순 2차 파업도 예고한 상태이며 3차 투쟁은 사측과의 단체교섭 진행상황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6.58%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

노조는 ▲단체협약 개악 반대 및 전 직원 연봉제.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구조 개악 중단, 전임자 대폭 축소 반대 ▲부족 인원 및 신규사업 인원 확충, 강제퇴직(희망퇴직) 반대 ▲정부의 노사관계 부당개입 중단및 노동기본권 보장 ▲일방적 정비업무 축소 철회 등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필수유지 인력(60%)은 남긴 상태에서 진행되며 대체인력이 투입되지만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 등 일부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 지난 3일부터 운영한 `쟁의대책본부'를 4일 `종합상황실 및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이날 운전기술협회, 운수협회 등의 인력과 내부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 사유로 교섭해태와 노조탄압 등을 들고 있지만 그동안 무려 70여회의 실무교섭 등을 진행, 노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철도노조가 민노총의 투쟁일정에 떼밀려 명분 없이 하는 `정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고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 열차가 평상시와 같이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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