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 중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이자, 국내에서의 첫 생황 전공 석사인 김효영의 첫 번째 앨범 <환생>발매 기념 생황 독주회 “오색찬란”이 오는 11월 10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남산 국악당에서 열린다.

젊은 생황 연주자 김효영은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영아트프론티어’에 선정된 차세대 국악계의 촉망 받는 주역으로서, 한국 생황 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현재 경인교대 강단에서 제자 양성에도 힘쓰는 등 폭 넓은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다소 낯선 느낌의 국악기 일 수 있는 생황은 한국 전통 관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로, ‘흘림’, ‘꺾는 음’이 우리들에게 익숙한 전통의 민속악적, 국악적인 연주라면, 생황은 악기의 특성 상 이런 느낌이나 표현이 어려워 정악연주 에서 단소와의 이중주 형태로 연주되거나-생소병주 창작음악에서 주로 연주되어 그 독특하고 신비로운 음색을 자랑한다.

이번 연주회의 제목이기도 한 “오색찬란” 은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정악, 대풍류, 민요, 시나위, 굿 이 다섯 가지 色과 생황의 신비한 音色과의 만남 그 자체이다.
본 연주회를 통해 처음 연주 될 위촉곡은 창작음악이지만 우리 고유의 깊은 음색을 공연 전체에 자연스럽고 풍성히 흐르게 해준다.

<풍류>, <Peaceful Mind>, <Tears>, <생황, 가야금, 첼로,클라리넷을 위한
‘A Shaman’> 총 3명의 작곡가에게 위촉한 4곡의 장황한 초연곡들이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더하는 이번 연주회는. 전통의 뿌리 안에서 서양 악기와의 완벽한 조화를 끌어낸 작곡가의 세련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2부 순서 에서는, 박경훈 작곡의 <자장가>가 현악 4중주로, <섬집아기> 가 쌀쌀한 초겨울 날씨와 어울리는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연주된다. 또한 공연의 처음을 장식할 <상령산>은 현대무용과 접목한 김효영 구성으로 연주될 곡으로 이번 공연을 위한 김효영의 숨결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우리가 가진 너무나도 아름답고 그 어느 곳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전통 음악과 생황과의 이번 만남은, 우리 음악의 色이 ‘생황’을 통해 더욱 빛나게 될 성숙한 계기가 될 것이다.

본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다다앤브래이든(02-322-1901)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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