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올 겨울 극장가도 어김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영화 대작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2012>, <아바타>를 비롯, 한국 영화 대작인 <전우치> 등이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유럽 영화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카운테스>의 색깔은 바로 핏빛의 레드이다.


영화 <카운테스>는 612명의 처녀를 살해하고 그 피로 목욕까지 한 엽기적 사건으로 16세기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던 피의 여왕 ‘엘리자베스 바토리’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 역사상 최고의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영화 <카운테스>는 그녀의 화려하고 차가웠던 겉모습 속에 감춰져 있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잔혹한 비밀을 섬세한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세계적인 지성파 여배우 ‘줄리 델피’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겸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윌리엄 허트, 독일의 떠오르는 별 ‘다니엘 브륄’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

작년 여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으로 국내 호러팬을 열광시킨 세계적 호러 문학의 거장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국 영화 <드레드>는 차갑고도 냉혹한 회색빛으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영화 <드레드>는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초자연적 현상이 등장하지 않는 심리 스릴러로 ‘두려움’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 3명의 대학생이 내면에 잠들어 있던 공포에 대한 집착을 깨닫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영화 <드레드>는 ‘공포 실험’이란 신선한 소재와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 반전, 그리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통해 2009년 겨울 가장 독창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와 메가박스 유럽 영화 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영화 <드레드>는 클라이브 바커의 또 다른 작품 <북 오브 블러드>와 함께 11월 26일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전국 로드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세계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프랑스 감독 에릭 종카의 신작 <줄리아>는 희망의 파란색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 <줄리아>는 영화 세상과 담을 쌓고 술에 절어 살던 여자 ‘줄리아’가 유괴한 아이를 다시 납치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그린 휴먼 드리마로 <마이클 클라이튼>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틸다 스윈튼’의 정점에 올라선 놀라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 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오는 12월 3일 한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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