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모여 실제로 식사하며 교육하는 형태로 진행…전국적 확대 추진

[(경북)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대표 임영주, http://lyjbumo.com)는 경상북도와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가 강연을 맡은 ‘할매·할배의 날 2015 밥상머리교육’ 행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 범죄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꿈과 희망마저 잃어버린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가 늘고 핵가족화되는 상황에서 가정교육은 더 이상 부모의 전유물이 아닌 조부모나 제삼자에게 의탁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정교육에 있어 세대 간의 격차나 마찰은 더욱 심화되고 자녀교육이 무거운 짐이 되어 조부모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밥상머리교육을 회복하자는 주장과 노력들이 있었지만, 실천적인 모습으로 구현되기에는 미미할 따름이다.

경상북도와 영남일보는 이러한 문제 인식에 따라 ‘할매·할배의 날 2015 밥상머리교육’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부모교육전문가인 임영주 박사(신구대 유아교육과 겸임교수)의 강연과 현장체험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는 단순한 이론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부모와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모여 50여 종의 뷔페 음식을 먹으며 실질적인 밥상머리교육을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5일 영주 지역, 7일 안동 지역, 14일 상주 외남 초등학교 등 총 3차례에 걸쳐 경북 지역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매회 강연은 만석을 이루며 가족 간의 이해와 화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부모교육전문가 임영주 박사는 “밥상머리교육은 우리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교육법”이라며 “온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은 단순히 생명유지를 위한 한 끼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체험을 통한 전인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본 현장체험 교육에서는 올바른 수저 사용법, 대화법, 식사예절 등을 알려주고 칭찬하기, 경청하기, 대화의 주제 찾기 등 밥상머리교육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임영주 박사는 “요즘은 안타깝게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가정이 드물다”며 “아이들의 인성이 바르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식사 예절을 지키는 전통적인 밥상머리 문화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 박사는 “경상북도와 영남일보의 밥상머리교육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밥상머리교육이 모든 가정에 안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임영주 박사의 밥상머리교육 Tip]
1. 밥만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재료 준비부터, 조리, 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자녀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해라.
2. 밥상머리교육이 ‘교육’으로 치중될 때 자칫 일방적인 훈계나 아이의 잘못을 꾸짖는 자리로 변질되기 쉽다. 아이에게 말하기보다 들어줘라.
3. 식사시간에 TV나 스마트폰 등 대화에 방해되는 것을 꺼둬라.
4. 아이의 말에 공감하고 칭찬하는 대화법을 익혀라. 이를 위해 아이에게는 “어머나, 세상에!”라는 추임새를, 청소년이라면 “음~ 음~ 그랬어?”라는 반응을 적절히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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