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열정, 해외에서도 통했다”

[(부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창의적 도전정신과 어학실력 등으로 무장한 대학생들이 중국 태국 등 해외현지에서 지역기업 제품 수출길을 뚫거나 창업동아리제품 처녀수출을 성사시켜내는 ‘‘글로벌마케팅’ 활동이 대형 수출계약의 체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대학에서 유일한, 동명대(총장 설동근)의 대표적 차별화시책인 태국보부상팀은 4년만인 올해 마침내 ‘1백만달러(USD)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낳는다.

동명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4학년 최재영(매칭기업 ㈜코노텍) 등 태국보부상 학생 25명은 9월 16일 오후5시 산학협력관 304호에서 발대식을 갖고, 9월 20일부터 6일간 현지에서 글로벌세일즈에 뛰어들어, 현지시각 21일 오전에 1백만달러(USD)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2012년부터 3년연속 현지에서 보부상을 통해 Supreme Lines Co. LTD(대표 Mr. Boonsook)에 온도 및 습도조절기제품 수출을 타진해오던 ㈜코노텍(대표 박성백)이 최근 2년간 소액씩 수출해오며 수출해오며 신뢰를 더욱 쌓아오다 드디어 중대규모 수출계약에 이른 것이다.

이 제품은 비닐하우스 농장 등지의 온도와 습도 등을 현지에 매번 일일이 가지 않고도 휴대폰문자송부 등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절하게 하는 IT융합첨단제품이다.

㈜코노텍 박성백 대표는 “찌는듯한 무더위를 잊고 물불가리지앟고 바이어들과 연쇄접촉해내는 보부상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은 현직기업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고, 이에 힘입어 재작년과 작년 10만불~20만불 가량의 태국수출을 해냈는데, 올해 더욱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같은 생생한 체험과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은 어떤 기업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노텍은 지난 2005년 법인화했으며, 휴대폰제어(문자수신 포함)가 가능한 온도 및 습도조절기 등을 현재 독일 베트남 등 40여개국에 수출중이다. 박성백 대표는 ‘전원이 없는 수족관용 온도 및 염도 체크장치’로 ’지난 9월 10일 (재)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으로부터 2015년 부산시민발명경지대회 은상을 받기도 했다.

신동석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장은 “학생들의 해내겠다는 열정과 구체적 목표설정 등이 현업기업인들 못지않았다”면서 “지역에서의 이같은 밀착적 산학협력이 바로 창조경제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부상 학생들은 공개모집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4월 선발된 이후 현재까지 총 5개월가량 비즈니스영어회화 및 수출마케팅실무학습과 해당 중소기업현장실습 등을 통해 전문기업인 못지않게 맹활약을 펼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설동근 총장은 “학생들이 세일즈기업을 마치 자신의 기업으로 여기는 강한 주인의식을 해외에서까지 실천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글로벌마케터 활동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명대 창업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된 중국 글로벌마케터 학생 총 19명(남 12명, 여 7명)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중국의 세계적인 일용품 거래 중심지 이우시장 현지에서 활동을 펼친다.

주인공 창업동아리(주력분야, 멤버)는 Antlers(쥬얼리. 박건 윤주만 박나영), 비욘드(폰케이스. 김민경 안중령 이수연 최인걸), 컬러홀릭(실습용 가발. 손세정 김별이 이수경 소수경), 두드림네트워크(무선충전패드, 종이향수 등. 김으뜸 박영민) we do(폰충전기, LED프로젝트. 이상협 이승곤 최상진), 티유몰(시장조사. 노영우 김대범 임준오) 등이다.

이들은 이우시장 현지에서 가능성 큰 품목들에 대해 시장조사와 구매를 하고, 귀국 후에는 교내에 구축하는 상설판매장(산학협력관1층)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온라인쇼핑몰(www.tu-mall.co.kr) 등을 통해 또다른 해외현지로의 수출에 나선다.

한중대학생이 연합해 활동하는 ‘다국적 중국보부상’ 학생 40명은 오는 10월 27일부터 4주 일정으로 중국 내륙 각지로 파견나가 지역 34개 기업 제품 판매활동을 벌인다.

부산시와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이 중국인유학생연계 중국마케팅사업은 동명대의 중국인유학생 1명과 재학생1명이 팀을 이룬 총 27개팀이 지역기업 제품의 중국내륙 수출길 뚫기 활동을 9월초부터 12월까지 온/오프 양면으로 지속하는 프로젝트다.

이중 20개팀(40명)은 오는 10월27일부터 4주가량 중국현지 곳곳에 지속체류하며 해당지역수출을 원하는 지역기업의 마케팅활동을 벌인다.

클래스룸 학습 없이 기업현장 등 체험으로 한 학기 16학점을 인정하는 동명대의 재학생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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