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성과 및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미래에 대한 발표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주년 기념식 이후에는 벤처·창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삼성라운드테이블’,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의 교류회, 전담대기업 임원급이 참여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 출범식’,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벤처파트너스데이’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출범식을 가진 이후, 아이디어부터 글로벌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섬유·자동차부품 등 지역전통산업의 창조산업화, 창의인재 육성 및 해외인재의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그간 많은 사업을 수행해왔다.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창업자를 발굴해 사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C-Lab 프로그램은 ’14년 11월 진행된 1기 공모에 3,7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최종 경쟁률이 약 200대 1을 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12기의 35개 팀은 창업보육공간의 제공, 사업화 단계별 자금투자, 해외진출 프로그램 기회 제공 등 6개월 집중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전주기를 지원받고 있다.

C-Lab을 졸업한 우수기업 5개 업체에 대해서는 Post C-La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에 창업보육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C-Lab 입주기업에 대한 엔젤투자를 위해 대구시와 삼성이 공동 조성하기로 한 C-Fund는 ’19년까지 2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삼성과 대구시가 매년 각 20억 원을 출자 중이며, 현재까지 35개 기업에게 21억 원이 투자됐다.

대구시는 향후 지역 창업생태계의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구창조경제 리더스 포럼을 개최, 지역주력기업과 벤처창업기업간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전통산업의 창조산업화의 첫 프로젝트로는 C-Fashion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일모직과 지역의 섬유·패션기업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본 사업은 올해 5월 29일 대구시-산업부-제일모직-혁신센터-지역 섬유업체(20개사)가 MOU를 체결한 이후 제일모직과 연계한 지역기업의 신소재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스마트공장 100개 구축 사업 등이 진행 중에 있다.

대구시는 향후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창조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가칭 C-Auto사업)하고 미래형자동차 조기상용화를 위한 생산기반 구축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논의의 장인 대구창조경제협의회를 대구시장 중심으로 구성 및 운영해 혁신센터와 지역혁신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짧은 1년의 기간이었지만 알찬 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창조경제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창조경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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