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본, 개정본, 밀레니엄 버전 통합한 최신 완역판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미국 전역에서 5년간 매진 행렬을 이루며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평가받는 ‘갓 스펠’이 1971년 초연본, 1999년 개정본, 2000년 밀레니엄 버전을 통합해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최신 완역판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갓스펠’은 세례자 요한의 출현부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의 행적을 마태복음을 기초로 하여 극적으로 구성한 뮤지컬이다.

‘갓스펠’은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결코 종교적이거나 심각하지 않으므로 누구나가 함께 공감하여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적 이미지로 재창조된 예수의 모습과 이미지를 보여준다. ‘갓스펠’은 종교적인 소재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학생이었던 존 마이클 테벨락이 부활절 일요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태복음을 뮤지컬화한 ‘갓스펠’은 1971년 5월 17일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1972년 한 해 동안 뉴욕, 보스턴,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등 7개 도시에서 상연되었다. 그리고 1976년, 뉴욕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을 함으로써 브로드웨이에 진출, 비평가들로부터 만장일치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갓스펠’은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총 2,600회 이상 상연되었으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1972년 여름, 파리에서 공연되었고, 1971년 말 공연을 시작한 런던에서는 거의 3년 가까이 앵콜 공연이 지속되었다.

이번 한국 공연은 기독교적인 예수를 그리기보다 변화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간적인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아삽 프로덕션(Asaph Production) 김동권 대표는 “예수의 정신과 그 정신이 전하는 메시지들에 집중하고, 그것들이 현대의 우리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주고 있는지 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엄숙한 설교가 아닌 하나의 커다란 놀이의 형태 속에서 담아내고자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종교적인 의미의 예수의 모습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예수와 제자들로 구성된 최초로 완역된 한국버전 ‘갓스펠’ 을 기대해본다.

‘갓스펠’은 2009.11.06-2010.1.31일간 약 3개월에 걸쳐 제일화재 세실극장(시청역3번출구)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화~목 8시, 수~금 4시· 8시,토 3시, 일 3시 공연한다. 티켓은 옥션티켓, yes24, 인터파크, 메세나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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