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연간 10만 명 이상 대구 방문 기대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가 세계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양성과 의료기술 선진화를 위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조사를 최종 통과,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본 사업은 기술성, 정책성 및 경제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AHP 0.503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타당성을 확보했다.

본 사업의 편익은 의료기술시험과 훈련을 통한 의료사고 예방과 의료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를 편익으로 설정해 산정한 결과 총 1천689억 원이며, 경제성 분석결과 B/C=1.00으로 도출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의료기술 시험 및 교육을 체계화 및 효율화해 의사 등 보건의료인의 임상수행능력 향상과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의료사고 예방을 목표로 국가 의료수준 향상과 의료사고 예방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총사업비 1천240억1천700만원(국비 999억5천700, 시비 118억6천, 민자 122억)을 들여 첨복단지 내 부지 1만9천868㎡에 연면적 2만6천274㎡(시험센터 1만1천39, 교육센터 5천264, 공용 9천971), 지하1층 및 지상6층 규모로 2020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이 훈련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국가시험센터와 개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의료기술 향상을 위한 임상분야별 가상인체모형(시뮬레이션)훈련을 하는 교육훈련센터로 건립된다.

세부적으로 실기시험센터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선진화에 중점을 두고 보건복지부 장기로드맵에 따라 현재 실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의사,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등 6개 직종과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총 15개 직종의 실기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또 교육훈련센터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의 질 향상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진료의 질 및 향상이라는데 착안해 우선 1단계는 전문의 및 개원의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2단계는 의대생, 전공의 등으로 점차 교육훈련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이 완공돼 정상 운영되는 시점에는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한의사 등 실기 시험자 2만9천여 명, 전문의, 개원의 등 의사 교육훈련자 1만2천여 명, 응급구조사 등 컴퓨터화시험자 9천여 명 등 연간 보건의료인 5만여 명이 국가실기시험 및 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후 상설 실기시험 및 교육훈련 대상 확대가 본격화되면 연간 10만 명 이상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조성단계인 2016~2020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전국 2천426억 원, 대구 1천533억 원이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1천18억 원, 대구 697억 원이고, 취업유발효과는 전국 2천423명, 대구 1천793명이다.

또 2020년 이후 운영단계에서는 매년 생산 유발효과 전국 128억 원, 대구 96억 원이고,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74억 원, 대구 62억 원이며, 취업유발효과는 전국 169명, 대구 145명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의 동반 성장이 촉진되고 존슨&존슨, 메드트로닉, 세인트주드 등 다국적 메디컬기업 및 정부 정책사업 유치가 용이해 질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으로 첨단의료기술의 허브로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대구경북첨단복합단지와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 발휘와 메디컬 관련 다국적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현재 의사 등 24개 보건의료 직종의 시험 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운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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