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대구 중구 성내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30일 대구 중구 성내동 쪽방촌을 방문해 홀몸 어르신들에게 밑반찬과 선풍기 등을 전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잘 이겨내도록 위문·격려했다.

대구시는 지난 6월부터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혹서기 쪽방 생활인과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먼저 대구지역 쪽방생활인 888명 중 홀몸 어르신과 건강이 좋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대학생 자원봉사단 10개 팀 50명이 직접 방문해 생활의 불편을 살피고 있다.

이들은 선풍기, 생수, 식료품 등 여름나기 물품을 전달하고, 각종 복지정책을 안내하고 있다.

또 폭염을 대비해 동구 1곳과 서구 2곳에 별도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폭염 취약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더불어 계절적 영향으로 거리 노숙인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는 방문상담팀을 구성해 역사, 지하철역, 공원 등에서 주·야간 현장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숙인 별 특성에 따라 병원입원, 시설입소, 자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노숙인의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노숙에서 탈피해 자활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제공, 기술교육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간부 및 공무원 봉사단이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직접 찾아 불편함을 덜어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쪽방생활인뿐만 아니라 주거약자들을 위해 매입주택, 영구임대 등 보다 저렴한 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보급해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더욱더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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