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렌트카 회사 이미지 바꾸기 위해 노력 중…지속적 성장 통해 직원 수 늘려

[(제주)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진다. 일자리는 부족하고, 세금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다. 이런 경제 사정 때문에 노동계의 기대와는 달리 2016년 최저 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된 것은 내년도 경제성장이 더딜 것이라고 예측되는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들의 구직난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취업사이트에서 조사해 본 결과 취업준비생들의 96%가 ‘나빠졌다’는 반응이었다. 기업이 투자를 줄이니, 채용 인력이 줄어드는 결과다.

불경기를 대비해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이 때, 저 멀리 제주도에서 제주스타렌트카의 채용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스타렌트카는 기존 근무 파트의 시간을 각각 1시간씩 줄였다. 근무 시간을 줄인만큼 급여는 줄어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조금 더 늘었다.

작년 이 회사에 입사 한 A 씨는 일 8시간 근무에 주5일, 160만원의 조건으로 입사했다. A씨는 호봉제도 운영되고 있어서 차츰 급여가 인상될 깃라는 기대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7월, 월 급여가 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오전 8시에 출근을 해 저녁 8시까지 일 10시간 근무(식사시간 포함)를 하는 B 씨는 저녁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회사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해 주기는 했지만, 일이 많아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녁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녁 6시에는 퇴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들어 급여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기존 220만원 급여는 오히려 236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사 담당자인 김진호 과장은 “렌트카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사실, 이전에도 제주지역에서 급여가 낮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근무시간이 길고, 일이 많아 직원들이 조금 힘들어 하기는 했다. 일반적으로 렌트카 회사라고 하면 아직도 영세한 회사나, 저급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사실 제주스타렌트카는 2014년도 기준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어엿한 기업이다. 올해는 보유대수를 높여 연말까지는 2,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월 현재 출고 계약분 까지 하면 총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보다 외형상 4배 이상 성장했다. 성과에 따른 인사 평가를 통해 연봉 4,000만원 이상 되는 직원도 꽤 많다. 매년 1회, 우수사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도 다녀온다. 작년과 올해 이미 상당수의 직원들이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직원들의 교육에도 아낌 없는 투자하고 있어, 내륙으로 교육을 신청하는 직원들의 교통 및 숙식 비용을 지원 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4년도 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으로 인증도 받았다. 올해에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학습조직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매월 부서별 회식을 지원하고, 동호회 모임도 지원한다. 내륙에서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휴일에 자연환경을 누리는 것은 일종의 보너스가 된다.

김진호 과장은 “앞으로도 인원은 지속적으로 채용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제주스타렌트카는 렌트카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어엿한 기업으로써 동종업계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이지만 회사를 더 키워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입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