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서 1·2차 산업단지의 전체 전경 모습.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성서1·2차(공동), 서대구(혁신), 염색산업단지(재생)가 선정됐다.

이에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제3산단과 함께 금호강을 따라 형성된 대구 노후 도심산단이 재생사업과 혁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창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2013년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국토부·산업부 공동으로 ‘노후산단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마련 후 지난 1월 ‘노후거점산업단지의 활력증진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총 12개의 경쟁력강화사업 대상단지가 선정됐다. 사업유형별로는 재생·혁신·공동(재생+혁신)사업단지로 구분했으며 기존 반월시화, 구미, 성서1·2차 등 9개 국가․일반산업단지를 혁신·재생산단으로 우선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12개의 산업단지는 국가산단 3개소, 일반산단 9개소로 이중 대구시에서는 3개의 일반산단이 선정됐다.

먼저 성서 1·2차산단은 지방 최대의 산단으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나, 착공한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하고 지가상승과 소규모 필지 중심의 토지이용으로 임차업체가 증가하고 영세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기존 혁신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효과 극대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서대구산업단지는 1978년 조성사업이 완료돼 최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화된 산업단지로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의 R&D 연구역량 부족, 주력제조업(섬유) 비중이 감소하고 비제조업(도소매)이 증대됐다. 2000년 이후 대규모 공장 이전 및 필지세분화로 업체당 종사자가 급감하고 입주기업의 영세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기업 지원·문화·복지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염색산업단지는 1979년 조성돼 36년이 경과한 노후산업단지로 주차장·물류센터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입주기업 간 갈등을 유발하고 산단 도로 내 물류의 불법적재 및 외부 물류창고 사용으로 산단의 효율적 운영이 어렵다. 또 산단 내 여유부지가 없어 인근 염색업체의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대구시는 경쟁력강화사업 선정을 위해 대구경북연구원, 달서구청, 서구청, 성서·염색 산업단지관리공단, 서대구 산업단지협의회 등과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시의회(의장 이동희)의 전폭적인 지지의향과 상공회의소,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상호협력방안, 단지내 입주기업체 참여의향 등을 제출하고 이러한 의지가 담긴 사업계획 발표로 추진의지에 높은 점수를 받아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토부·산업부·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각 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공동으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해 2017년부터 단계별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도심권 산단인 성서1·2차, 서대구, 염색산단과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제3산단 등을 공간재편을 통한 투자촉진과 지원역량 강화, 정주여건개선,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도시형 복합산단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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