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메르스 공포로 인해 이웃간의 유대가 흔들린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함께 어울리는 ‘우리동네 음악회’가 열려 공동체 정신을 부활시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우리동네 음악회’는 11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간 경북 칠곡 북삼휴먼시아 마을북카페 ‘꿈꾸는 마을’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온 가족이 만들어 가는 흥겨운 여름밤의 음악회’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봄 어린이날 행사와 마을축제에 이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삼휴먼시아의 난타동아리 ‘난리법석’과 ‘한두레마당’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음악회는 ‘노래하는 농부’로 마을에서 유명한 신동길 선생님이 지도하는 통기타 동아리 ‘행복한소리’의 우정공연 및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동네음악회’의 순서로 진행된다.

북삼휴먼시아의 난타동아리 ‘난리법석’은 지난해 경상북도 평생학습 박람회를 시작으로 공연을 시작으로 북삼거리축제와 인문학마을 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국악 명인 김덕수의 중앙대 국악과 출신 제자들이 모인 ‘한두레마당’은 세계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이미 그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동네음악회’ 코너에서는 어린이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장기를 뽐낼 수 있다.

동네음악회 참가 신청은 마을북카페 ‘꿈꾸는 마을’에서 접수 가능하며 현재 초등학생 1학년 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의사를 밝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한편 경북 칠곡 북삼읍에 위치한 휴먼시아아파트는 18세 미만 아동의 비율이 17%나 되는 생기 넘치는 마을이다. 젊은 세대들로 구성돼 더욱 활기 넘치는 북삼휴먼시아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를 준비하며 새로운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정태원 마을활동가는 “메르스로 인해 공동체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집앞 마당에서 펼쳐지는 ‘우리동네 음악회’로 지역 주민이 모두 하나되어 만들어 가는 흥겨운 음악회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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