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리더 양성하는 행복 교육기관 꿈꿔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하고 있는 불은초등학교(교장 김정제, 이하 불은초)는 1934년에 개교해 올해로 81주년을 맞는 전통 깊은 교육기관이다. 올해까지 총 5,0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도 높다.

학생 수 감소로 총 7개 학급의 작은 ‘시골 학교’로 축소됐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대규모 학교 못지않다. 불은초는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기본 철학으로 교육의 내실화에 나서고 있다.

김정제 교장은 “미래 사회의 리더를 키우기 위한 불은초의 교육은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예술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행복 오름 3-UP 프로젝트 ‘눈길’

불은초의 교육과정에서 눈에 띄는 교육과제가 ‘행복 오름 3-UP 프로젝트’다. 학습주제를 고려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배움 중심 수업을 전개하는 ‘창의-UP’, 자연체험 중심의 인성교육과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공감-UP’, 지역사회와 학부모 연계를 통한 ‘소통-UP’이 그것이다.


불은초는 행복 오름 3-UP 프로젝트의 통합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문화예술 체험활동으로 감성 파워 충전’이라는 학교 특색 사업을 선정해 운영중이기도 하다. 이는 체험활동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예술교과 시수 증가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과 전문 강사를 활용한 무용 수업 전개, 전 학년의 하모니카 연주 활동 등 작은 시골학교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중이다.

아울러 신입생에게 하모니카를 선물하는 전통을 지닌 불은초는 학급별 하모니카 연주 시간 운영과 함께 바이올린부, 피아노부와 같은 음악 중심 방과후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 길러내는 교육

불은초가 연 2회 실시하는 하모니카 연주회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연주회가 아닌 학생 스스로를 위한 연주회가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자연히 예술적 감수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불은초 교육의 장점은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의 길을 고민하고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교육과정에 연계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지역사회기관과 연계를 통한 왕골공예 체험, 목판화 및 전통미술 체험, 압화 체험, 광성보 미술전시회 등 미술체험활동도 눈부시다. 그 결과 전국 수박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대상 1명, 입선 9명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더불어 학교주변에 인접한 산과 들이 바로 교실이 되고 교육현장이 되는 생태체험 학습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자연체험을 활용한 인성 교육의 효과도 극대화 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불은초는 홈페이지를 통한 e-교장실을 운영하며 김정제 교장과 학생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통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학생들의 멘토로 교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제 교장은 “학생들이 고운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안전한 교육공간을 만들겠다”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성지도를 매개로 꿈을 키우는 행복 학교로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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