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자가 재혼의 배우자로 가능할까?...女 45% 'NO'

인기리에 방영됐던 ‘엄마가 뿔났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의 가정사를 가장 진솔하게 담아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던 드라마였다. 극중 일물에서 ‘영수’(신은경)는 변호사로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다.

일찌감치 부모로부터 독립해 ‘결혼은 NO, 연애는 OK'인 개방적인 연애관을 가지고 있기도 한 즉 ‘골드미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캐릭터였다. 그러던 영수가 재혼에 딸까지 있는 재혼남 ‘종원’(류진)과 결혼을 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가능한 얘기지만 과연 현실 속에서도 가능한 일일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가 전문직 초혼 남녀 각 270명을 대상으로 ‘초혼인 당신, 배우자로 재혼자를 선택할 수 있나요?’라는 설문 조사에 여성은 45%가 ‘자신 없다’ 나머지 38%는 ‘사랑한다면 가능하다’, 17% ‘자녀만 없다면 고려해 본다’라고 답한 반면남성은 52%가 ‘자신 없다’, 25% ‘자녀만 없다면 고려해 본다’ 23% ‘사랑한다면 가능하다’라고 답해 여성보다는 남성이 아직까지 결혼에 대해 보수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드라마에서의 일이 현실로 실현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아무래도 결혼은 연애와 틀리기 에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맞춰보고, 재보고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전문직 여성들은 과반수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왔다.

아무래도 전문직이라는 특수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골드미스’들은 결혼관 즉 배우자의 선택에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더욱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당신이라면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아픈 상처까지 모두 감싸 안고 함께 할 수 있는지,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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