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사상 첫 도심 아파트 재건축해 건립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열흘 앞두고 선수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23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대회 기간 선수들이 묵을 숙소와 종합정보센터 등을 공개했다.


친환경 컨셉 선수촌, 메인 스타디움에서 5분 거리

임덕호 선수촌장은 “선수촌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촌은 2000여 세대 규모로 국제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심 아파트를 재건축해 마련됐다. 광주 대회의 컨셉인 친환경에 맞게 지어진 선수촌은 대회 참가 1만2000여명 선수들에게 오는 3일 개막을 전후로 폐막일인 14일까지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선수촌 숙소는 아파트 구조 3개 방에 2~3명씩 거주하는 구조로 에어컨, 세탁실, 샤워시설 등이 갖춰졌다.

광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 송정역에서 20분 거리이며 메인 스타디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메르스에 대비한 발열 검사 등 예방 철저

선수촌 주요 진출입로에는 메르스 발열감지기가 설치돼 있다. 감염 차단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선수촌은 크게 국제구역, 주거구역, ITO구역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제 구역에는 우선 선수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울 선수촌병원이 마련돼 있다. 외과, 정형외과, 치과, 안과 등 12개 진료과가 설치됐고 응급의학과는 24시간 운영된다.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초음파실, 입원실 등도 갖춰져 있다.

대회기간 선수촌 병원에는 1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상주해 선수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MIC, 각국 참가 선수 지원 총망라

국제구역에는 경기정보센터와 ‘선수촌종합정보센터’(MIC⋅Main Information Center)도 마련됐다. 특히 선수촌종합정보센터는 참가 선수⋅임원을 대표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대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표단의 민원 해결을 돕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대회관련 선수촌 내부, 경기장, 광주 관광 등 정보는 물론 경기 분야를 제외한 각종 선수단 지원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불만, 불편, 불안 등을 최소화해 만족도 높은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종합정보센터는 각국의 선수⋅임원이 대회 입촌부터 출국하기까지 대표단에게 충실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접수 민원의 신속한 처리 및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한다.


은행 등 편의시설에서 할랄 음식까지 풀가동

주거구역에는 3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편의시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선수촌 식당에는 서양식, 한식, 할랄식 등 5종 300여 메뉴의 음식이 준비된다.

ITO구역에는 ITO숙소,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편의시설로는 은행, 편의점, 미용실, 드라이클리닝센터가 운영된다. 

7월 3일 개막하는 광주 U대회에는 145개 나라 선수단 1만20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촌
개촌식은 오는 26일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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