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해외 협약 대학과 실시간 국제 화상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지방(local)을 넘어 세계(global)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으로 잘 알려진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이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방대학의 한계인 국제화 역량을 극복하고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주관한 e-스쿨(국내-해외연결형) 2단계 사업에 적극 참여하였다.


글로벌 e-스쿨(국내-해외연결형) 2단계 사업은 KF가 해외 대학 내 한국학 강의를 확대하고자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해외 한국학 진흥을 도모하는 21세기형 사업으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학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비해 현지 교육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실시간 온라인 한국학 강의와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지방 소재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e-스쿨(국내-해외연결형) 2단계 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의 단장인 노영희 교수(교수학습지원센터 센터장)는 이덕만 글로컬캠퍼스 총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며, “각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와 학사일정이 상이하여 협력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대학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담당교수가 직접 파트너 대학에 방문하여 현지 학생들과 면대면 강의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에 직접 방문하여 대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김진우 교수(실내디자인 전공)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대학과의 사이버강의는 가능성과 한계점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의 디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러시아 문화와 디자인을 한국의 디자인과 비교분석해 볼 수 있었던 점에서 교과목 개발 및 확대를 위한 가능성을 봤다. 한편, 러시아와의 시스템 연결 오류, 양교의 다른 학사일정 등은 본 과정이 자리잡기 위해 보완하고 대안을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리 교수 (영미어문학 전공)는 “한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더 바란다면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잘 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사전에 공유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5년 2학기부터는 베트남의 홍방대학 등 5개 국가와 10개 과목을 진행할 예정이다.

KF 박향주 한국학사업팀장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참여로 해외 참여대학이 증가하였고 더욱 다양한 한국학 강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대학생들에게 한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해외 학생을 유치하여 지방대학으로서의 건국대학교가 세계 속의 건국대학교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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