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허정철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0.KT)가 세계 사격 `왕중왕'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28일 중국 우시에서 막을 내린 2009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 대회 최종일 10m 권총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팡웨이에 691-690,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5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걸었다.

본선에서 591점을 쏘아 팡웨이(589점)에 2점 앞선 채 결승 라운드에 들어간 진종오는 두 발째 8.6점을 쏘아 10.5점을 기록한 팡웨이에게 0.4점 차로 뒤졌다.

이후 팡웨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진종오는 9발째까지 0.2점을 뒤져 우 일보 직전에서 무너지는 듯 했지만, 마지막 10발째를 10.7점에 맞추면서 9.5점에 그친 팡웨이를 1점 차로 제쳤다. 

이로써 진종오는 주종목인 50m에 이어 10m까지 석권하면서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전 세계 통틀어서는 역대 10번째로 월드컵파이널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두 종목 모두 세계랭킹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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